언론보도

한국장로신문[2005년5월14일] 멀티미디어 예배를 통한 복음사역 ‘제3의 물결’

채영남 0 3,392
멀티미디어 예배를 통한 복음사역 ‘제3의 물결’
젊은 목회자 신화 창조… 컴퓨터 마우스 이용한 열린예배 ‘클릭클릭’

시대에 흐름에 따른 목회의 변화

1992년,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엘빈 토플러’는 자신의 저서인 ‘제 3의 물결’을
통해 ‘정보혁명’이라고 일컫는 미래사회의 도래를 예측하였다. 그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인
류는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에 의해 ‘제 3의 물결’이라 불리는 미증유의 대변혁을 맞이하
게 되고 이로 인해 선진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관계의 붕괴나 가치관의 분열 등의 현상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했었다. 하지만 인류가 제 3의 물결에 대
해 올바른 자세를 가진다면, 새로운 정신체계를 재구축함과 동시에 훌륭한 미래사회에 다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구사회에서 선도되는 미래사회에 대한 예측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동양의 문
화를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동쪽에 끝 조그마한 나라 대한민국에, 그것도 광주의 한 시골마을
에서 낡은 컴퓨터 한 대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복음으로 가득 찬 미래사
회를 꿈꾸는 목회자가 있었다.
채영남 목사(본향교회 담임목사)는 새로운 정보사회의 변화에서 무엇보다도 큰 변화는 커뮤니
케이션(의사소통)과 미디어(매체)에 있다고 확신하고 결국 이러한 사회적 변화가 기독교 복음
전달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인류
는 인간소외와 빈부격차라는 문제점을 들어 ‘정보시대’에 대한 강한 부정을 제기하지만, 채
목사는 ‘정보’라는 양날의 칼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기독교 복음의
전달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기존에 단조로운 말씀전달 위주에 설교방식은 많은 인원, 다양한 계층의 성도들을 주목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후 방송설비의 대중화가 실현되고, 고가·고사양의 방송장비들이 교회로
유입되면서 강대상에서 먼 자리에 있는 성도들도 목사님의 얼굴표정과 제스처를 보면서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실감나는 예배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늘 같은 곳만 비춰지는 단조로운
중계형식의 영상예배로는 급변하는 사회에 노출된 성도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없었다.

목사님은 컴퓨터 광?

XT컴퓨터가 나왔을 때부터 컴퓨터를 다뤘던 채 목사는 늘 일방향적인 예배방식에서 벗어나, 성
도들의 눈과 귀, 감성을 충족시키는 멀티미디어 예배의 구현만이 앞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비전이라고 생각했다. 채 목사의 이러한 문제 해결 중심에는 컴퓨터가 있었다. 그는 전통적
인 강단을 전면 개조하고, 멀티미디어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예배를 꿈꾸며 매주 최상·최고
의 감격적인 예배를 드리려는 노력으로 일관했다. 그 결과, 강대상만 비추는 기존의 단조로운
영상예배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컴퓨터와 파워포인트라는 프로그램을 찬양과 설교에 적극
활용하는 미래형 예배실로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이는 설교 때 단순히 목사님의 얼굴만 화면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동영상과 이미지, 설교내용을 요약한 자막이나, 인용한 성경말씀
등이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성도들의 눈과 마음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는 감동의 역사가 이뤄진
것을 의미한다.
채 목사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설교의 전달법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멀티미디어예배를
도입했다”며 “예배에서 회중이 하나님의 말씀에 감동받고, 그의 임재를 체험하며 은혜를 받
도록 늘 힘쓰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갈밭에서 건져낸 보석같은 교회

본향교회는 1961년 전남 광산군 비아면 신가리 김정옥 권사 집에서 첫 예배를 드리고, 이듬해
열린 전남노회 제 62회 정기노회에서 극락교회로의 설립 허가를 받았다.
1980년 전도사로 부임한 채영남 목사가 1985년 위임목사로 정식 부임하면서 이듬해 현재의
본향교회로 개명을 단행했다. 본향교회는 이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준 ‘너는 복의 근원
이 될지라’라는 말씀을 교회의 표어로 삼고, 모든 성도의 복된 삶을 목표로 정진해 나갔다. 채
목사는 복음전파에 성패 여부는 예배에 있다고 단언한다.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 즉,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에 있다. 가난한 자들이 만나면 부유
해 지고, 마음이 상한 자들이 만나면 회복이 있고, 몸이 아픈 자들이 만나면 치유가 있다. 하나님
을 만나면 그냥 가는 법이 없다는 게 채 목사 믿음의 원천이고, 몸소 체험한 가운데 이루어진 역
사이다.

무한한 선교방법의 활용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변화하는 본향교회는 장년 1,500여명과 교회학교
1,000여명 등 2,500여명이 출석하고, 재적인원 4000여명의 중형교회지만, 섬김의 목회와 영상
예배로 현재 광주지역에서 떠오르는 교회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주부대학과 노인대학을 운영하여 가족치료법, 자녀교육법, 독서지도법, 건강상담, 환경,
법률, 여가선용, 사회봉사, 현대여성문제, 부부대화기법 등 주부에게 꼭 필요한 것들과 한글반,
노래반, 사물놀이반, 서예반 등에서 노인들의 취미활동을 위한 강좌를 열고 있다.
노인대학을 전담하고 있는 주경수 목사는 “노인들이 대학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대단하고, 서
로 대화하며 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비중을 두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좋은 프로
그램을 개발하여 노인복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본향교회의 다양한 선교활동은 종교를 초월하여 나타난다. 현재 주부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하
고 있는 주부는 350명쯤 되는데 본 교회 성도 31%, 타교회 성도 21%, 타종교 및 무종교인 48%
의 비율로 집계된다. 이는 말씀의 직접적인 전파로 인한 타종교인과 무종교인의 거부감을 최소
화시키고, 주부대학이나 노인대학 같은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간접선교의 실질적
인 성공사례를 보여주는 한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본향교회는 예배당 건물로도 선교하는 교회이다. 대개의 교회는 많은 경비를 들여
성전을 건축하고 2, 30% 정도 밖에 활용을 못하는데 비해, 본향교회는 작년에 건축된 성전(대
지3,000평, 건평1,700평)을 적극 활용하여 평일에는 전 공간을 문화센터로 개방, 주민들에게
각종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독서실, 영화관, 카페테리아, 서점, 체육관, 식당, 결혼식장 등
의 시설을 제공하므로 간접 선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담이 없는, 복음의 장애가 없는 교회

본향교회에는 강단과 성도석의 구분을 찾기가 어렵다. 설교자나 기도자, 사회자들이 예배를 드
리는 성도들 옆에 앉아 있다가 자신의 순서가 돌아오면 강단에 오른다. 강대상 위에는 다른 교
회에서 볼 수 없는 컴퓨터 마우스가 놓여있다. 채 목사의 손끝에서 그려지는 멀티미디어예배의
구현이 이 마우스를 통해 이뤄진다. 성경말씀과 찬송가를 찾는 일마저 낯설은 새신자들이 예배
에 적응할 때까지 스크린에 비춰진 성경말씀과 찬송가가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본향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대목회정보연구소(http://www.bonhyang.or.kr/mpic)는 지방 목
회자들을 위한 종합적인 목회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일선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목회정보은행’과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지방과 도시간의 목회정보
공유에 이바지 하고 있다.
또한 목요조찬기도회를 통해 남성 교인들의 신앙 재무장을 강화하고, 봉사에만 치중하다 신앙
성숙을 간과할 수 있다는 지적에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로 채영남 목사는 부임 2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1980년 이후 줄곧 본향교회와 함께 지역
복음화에 열정을 쏟은 채 목사는 교회 모토인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를 중심으로 지역사
회 주민들과 성도들을 무릎으로 섬기는 교회로 키워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장로신문/정리 김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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