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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남 총회장 "교회가 GMO·온난화·난개발 앞장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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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남 총회장 "교회가 GMO·온난화·난개발 앞장서 막아야"

2016 환경주일 서신 "하나님 지으신 창조 세계 위기, 인간의 무지와 욕심에서 비롯"

                                                  ​기자명  최승현 기자   승인 2016.06.02 10:24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채영남 총회장)이 2016년 환경주일을 맞아 "유전자변형기술(GMO)로 만든 식품과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난개발을 교회가 앞장서서 막아야 한다"고 했다.

 

채영남 총회장은 목회자들이 앞서서 창조 세계와 생명 공동체를 지키는 실천을 시작하자고 했다. GMO, 미세 먼지, 가습기 살균제, 난개발 등 환경 현안에 대해 교회가 구체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채 총회장은 △교회가 앞장서서 GMO 식품을 거부하자 △화석에너지·핵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에서 드러난, 생명을 경시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불매하자 △생명 공동체를 파괴하는 난개발을 막자고 제안했다.

 

예장통합은 매년 6월 첫째 주를 '총회경건절제환경주일'로 지킬 것을 각 교회에 권고하고 있다.

 

아래는 서신 전문.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신명기30:19)

지금 우리는 환경의 파괴와 기후 온난화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뜨겁고, 오염되었고, 위태로운 지구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 세계와 생명 공동체의 위기는 다름 아닌 우리들의 교만과, 무지와, 욕심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이제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지키는 청지기로 부름 받았음을 겸손히 고백하면서, 우리의 교회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생명을 선택하는 일에 앞장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먼저 주님의 일꾼으로 부름을 받은 목회자들이 회개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며 창조 세계와 생명 공동체를 지키는 작은 실천을 시작합시다. 아울러 우리가 처한 환경 문제의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성도들이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며 권면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선택하기 위하여 최근 우리 안에 이야기가 되고 있는 환경 문제에 관한 성서적이며 목회적인 입장을 천명합니다.

 

하나, 유전자 변형 기술로 식품을 만드는 일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의 본질과 질서를 거스르는 일입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식탁을 점령해 버린 유전자 변형 기술로 재배된 작물(GMO)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명을 조작해서 독점하려는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GMO는 보기에는 먹음직스럽고 탐스러우나 실상은 우리를 사망과 저주로 이끌어 가는 열매일 뿐입니다.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교회 공동체는 GMO의 재배와 GMO를 사용한 식품을 거부함으로써,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를 체험하는 선하고 온전하고 거룩한 성만찬이 되도록 애써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GMO식품 수입 1위국이 되었고, 상품에 GMO식품 표시 자체가 되어 있지 않는 매우 위험한 현실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하나, 대기오염과 기후 온난화는 당장의 편안함만을 추구한 우리의 삶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세 먼지가 많은 나라로 전세계 180개국 중에 173위에 머물러 있는 공기 오염 국가입니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사상 최악의 공기 오염의 원인은 우리가 사용하는 자동차가 만들어 낸 미세 먼지와 질소산화물입니다.

 

또한 해마다 강도를 더해 가는 기후 온난화는 우리가 사용한 화석연료로부터 비롯된 온실가스가 주요 원인입니다. 이제 자동차의 사용을 줄이고, 화석 에너지와 핵에너지 대신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려는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 없이는 머지않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누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당장의 편리함 대신 창조 세계의 청지기로써 불편을 감수할 수 있는 신앙적 결단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창조 세계의 온전한 모습을 회복해 나가야 합니다.

 

하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은 이윤에 눈이 먼 기업들의 탐욕이 만들어 낸 참사입니다.

 

인체에 대한 유해성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이윤을 위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여 수많은 이들의 생명을 앗아 간 기업은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절대적인 가치인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기업들이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고 회개하도록 이들의 제품을 거부하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정부가 이 일에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조속히 피해자들을 구제하여 사태를 수습하고, 생명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지를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해 물질을 사용하고 있는 유사 제품들도 철저히 조사하여 안전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과 생명 공동체를 파괴하는 난개발은 즉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진정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심사숙고 없이 산에서, 들에서, 강에서, 바다에서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과 자연에 깃들어 살아가는 생명을 파괴하는 공사들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과 생명은 그 모습 그대로 있을 때 가장 선하고, 참되고, 아름답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개발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 본래의 모습을 지키고 생명 공동체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목적으로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곧 돌이켜 후회할 난개발보다 가장 현명한 선택인 생명을 따라가야 할 것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채영남 목사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3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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