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사설] 95회기 총회에 바란다.

복의근원 0 5,214

교단총회는 교단을 이끌어 갈 총회장을 선출하고, 1년간 교단이 지향할 정책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가장 크고도 중요한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총회를 잘 치르면 교단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교단의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총회가 잘 치러지기를 바라면서 몇 가지 첨언하고자 한다.

첫째, 이번 총회의 주제인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부제: 한국교회의 미래, 자녀들의 신앙교육으로!)'처럼 다음 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가 되도록 준비하는 총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 주제는 고령화로 나아가는 사회적 상황보다 더 심각한 교회의 고령화를 대비하고,사회적 절망과 암울한 상황에 교회가 교회 내ㆍ외적으로 희망이 되며, 특히 미래를 위하여 침체된 교회학교(어린이, 청소년, 청년)의 부흥을 꿈꾸며 정해진 주제인 줄 안다. 교단 산하에 있는 모든 교회들이 한국 교회의 미래는 다음 세대를 철저하게 신앙으로 교육시키는 길 밖에 없는 줄 알고 다음 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가 되도록 정책이 제시되고 힘이 모아지는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둘째, 정책에 치중하고 결정된 정책은 반드시 실행하는 총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선거만 끝나고 나면 그 이후의 안건처리에 무관심한 행태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 정책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충분한 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보고를 받는 일과 일부 지나친 발언자들에 의해 시간을 보낸 나머지, 정작 새로운 안건을 다룰 시간이 부족해 임원회 등에 넘겨 버리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런 소모적인 시간낭비를 없애고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서 생산적인 정책이 나오게 되고,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반드시 실행되어지게 하는 총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째, 총회는 정책을 세우는 기관이다. 전문가들이 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총회의 분위기 조성과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총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비전문가가 정치적인 입지로 전문가들의 견해를 무시하고 전문적 정책입안을 폐기시켜 버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전문가들이 각 분야에 정책을 신바람나게 제안하고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총회의 분위기가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대사회적 관심을 갖는 총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동안 우리 교단은 큰 덩치에 비해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교회 내의 문제에만 집중하지 말고, 우리 사회에 뭔가 기여할 수 있는 안건들이 다뤄지고 통과되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세인들이 예수님의 좋은 모습을 보고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교회는 교회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 존재하고 있고, 사회는 우리의 많은 수의 모임을 보고 박수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선한 행위를 보고 칭찬을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올 해는 한일병탄 100년, 광복 65주년, 한국전쟁 60년 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이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평화를 위한 우리 교단의 역할이 막중하다.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을 선구적으로 해 온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인 우리 총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의 교류와 협력을 통한 화해, 그리고 평화정착을 위한 헌신을 통해 통일의 새 날을 앞당기는데 까지 일조를 하는 총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4 100회 총회장 이임사 신정환 10.01 534
83 목회서신65회 신정환 10.01 448
82 목회서신64회 신정환 10.01 400
81 목회서신63회 신정환 10.01 391
80 목회서신62회 신정환 09.17 492
79 목회서신61회 신정환 09.17 457
78 목회서신60회 신정환 09.17 429
77 목회서신59회 신정환 09.17 428
76 목회서신58회 신정환 09.17 489
75 목회서신57회 신정환 09.17 298
74 제100회기 화해와 특별사면 총회장 담화문 신정환 09.13 377
73 목회서신56회 신정환 08.05 424
72 목회서신55회 신정환 08.05 346
71 목회서신54회 신정환 08.05 369
70 목회서신53회 신정환 08.05 345
69 목회서신52회 신정환 07.05 401
68 목회서신51회 신정환 06.25 406
67 목회서신50회 신정환 06.25 389
66 목회서신49회 신정환 06.25 411
65 목회서신48회 신정환 06.25 359
64 목회서신47회 신정환 05.25 415
63 목회서신46회 신정환 05.25 422
62 목회서신45회 신정환 05.14 418
61 목회서신44회 신정환 05.11 432
60 목회서신43회 신정환 05.11 415
59 목회서신42회 신정환 05.11 407
58 목회서신41회 신정환 04.01 486
57 목회서신40회 신정환 04.01 403
56 목회서신39회 신정환 04.01 443
55 목회서신38회 신정환 04.01 411